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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가족

생일이라 어제 쌍둥이가족이 다녀갔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우리 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 어머님"

출근해서 읽는 정경이 메세지이다

사실 아들내외가 결혼하고의식해서 며느리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는 않았지만 키우는 방법이

달랐으니 머..딸같다니..이런 표현은 내 성격상 낯간지러워 못한다..

그냥 내가 키우지 않은 자식이다...내가 다가가도 불편할 것이고 그냥 저냥 정이 들면다가서겠지..

지 엄마하고 어떻게 같을까..어렵겠지..하는 생각만 했는데 이제 둘다 정이 들어 가는 것 같다

쌍둥이도 잘 키웠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예의범절도 깍듯하다

친구로 지낸 남편을 하루아침에 (드센 시어머니가) 존댓말을 하라고 했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문을 열면 쌍둥이들은 엄마에게 배운대로두손을 배위에 얹어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집에 들어선다

나는 만날 때마다둥이들 하는 행동땜에 깜짝깜짝 놀랜다

어제는 준서가 집에 오자마자 서재에 가서 도자기와 여러 깨어지는 장식품을책장으로 옮기고 있었다

요즘은여러 물건들을 치우지 않아도 건들지를 않아 그냥 두었더니지가 알아서 치우는거 보고

얼마나 웃기든지..하여튼 우리 준서보는데는 찬물도 못마신다.

은서와 같이 하는 병원놀이. 팔에 주사를 놓을 준비하고 있다.


또 어떤 처방을 할까? 고민하는 은서

준서. 휴대폰에 저장된거 만지다가 이젠 촬영으로 들어갔다. 아빠가 장난을 걸어도 촬영중.


마트에도 들리고 식사도 하고..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와 케잌을 준비하는 중이다

식탁위에 있는 내 자동차키를 보고는챙기는 은서.

은서는 화장실까지 와서 "할미꺼.."라며 주고 간다.이 사진은 은서가 내 자동차키를 들고있다

준서 사진. 이 늠들은계속 움직여서 괜찮은 사진이 없지만 흔들렸어도이것 또한 나에겐 귀하다.


준서가 예전에는 케잌에 별루 관심이 없었는데 어린이집에서 맛을 알았는지 촛불을 끄자 바로손이 간다

은서는 케잌위에 있는 과일만 먹고 준서는 크림만 좋아한다

이쁜 은서...얼굴선이 참 이쁘다..내가 예뻐서 보고 또 보고...은서 고운 얼굴선이 잘나온 사진.


둥이들도 낮잠을 자야 하여 5시가 넘어서 집으로 가야 했다

은서는 "할미 같이가..." 손을 잡아 끌어서 지아빠차에 "뒤에 타..."...

저희끼리 탄 차가 움직이면 울음보가 터진다

잘해주지도 못하고 자주 만나지도 않구마는 핏줄이라고 어떻게나 따르는지..

둥이들이 따라주어서 참으로 다행이고 나에겐 감지덕지다..

이런 사랑을 어디에다 비교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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