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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못말리는 준서

둥이들은세살이고 태어난 개월수는 29개월이다

지난 토요일은 근무였지만회사일이 있어 휴무일을 바꾸었더니쌍둥이들이 집에 왔다

"어머니 아들이 확실히 달라요. 준서는아빠한테 두 번이나 벌서고 울고 난리치다가 왔어요"

이유는 셔쓰에 체크무늬가 있으면 은서꺼인데 자기는 못입는다나..

준서가 직접 입고 싶은 옷을 가져 와서 입혔는데 너무 더울거 같아바꿔 입혔더니억지를 부렸단다

둘이다보니 어쩌다 양말이라도 바꿔 신을 때가 있는데 은서가 한번 신으면 옷은 물론이고

쪼끄마한게 남자라고.. 양말도 은서꺼라고절대 안신는다고 한다.

준서옷 맞구마는..(체크무늬는 여자꺼인줄 아는 준서)

"준서야 이거 입으니까 정말 멋있네..영국신사같다. 누가 사주었어?"하며 달랬다

길건너 편에 있는 동네미용실에 들러 둥이들과 나도 머리정리를 하였다

미용실에 있는 순한 복동이(강아지)를 둘이서멍멍이라고 따라 다니니가 등쌀에복동이가도망다닌다.

둥이들은 손잡고 걸으니신이 났다. 길에 있는 홍시도 한바구니 사고 만두도 2인분을 샀다

집앞 놀이터에서 만두먹고 홍시도 먹고...수성못에들러서점심먹자고 하여 수성랜드에 들어서니

차안에서부터 은서는좋아라고난리다

내가 동전넣는거 보는 은서. 은서는짧은머리를 하면 남자아기같다. 머리에이쁜핀이라도 꽂아야 하는데..


어머니 같이 타셔요..하는 바람에...나두 참 나이들어서 오만걸 다해요..

장난감 기차..쌍둥이놈들 때문에 하여튼 여러가지한다

준서은서는 기차놀이를 많이 좋아하여 일주일정도는 기차탓다는 이야기를 한댄다


뽀로로는아이들의 왕이다.뽀로로만보면잘 되지도 않는발음으로"뽀로로"...

준서의아저씨같은 능청스런 저 눈빛.

한참 놀았으니 그늘에서 잠깐 음료수도 마시고...

"어머니 옆에 앉으셔요.."하는데 준서는 사진찍는줄 알고손가락으로 V를 그린다

처음에 나는영문을 모르다가..준서가 하는 행동땜에기막힌 웃음이 나온다

오라고불러도 못들은 척 능청스런 표정..엄마있는 곳으로가자고 하면 못들은 척 다른 곳으로가버린다

농구놀이..아들이 하는거 보니까 재미있을거 같아서 같이 했다

거리감각과 강도를 맞추어서 넣어야 들어가는데 50점 이상이 나와서보너스로 한게임 더 했다


둥이들은 관심폭발이다..같이 하고 싶어하지만.. 너희들은 너무 작데이...


은서가 곰을 한번 더 타고 싶어하였다.

은서가 손가락으로 타자니까 준서가.."탓어..탓어.." 아...다른 동물을 타겠다는 말이다

이번에는준서가 운전하였는데 "준서야 운전쫌 잘해봐라..."...

말하거나 말거나 한 손으로여유롭게 제멋대로 운전하는 준서.

준서는 장난기 많은 악동이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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