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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여유로움

새벽이라기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일요일이라 7시라는 시간도 마음을 편하게 한다

7시 30분. 평일에는 출근으로 집을 나서는 시간이지만 휴일이라 느긋한 마음에 커피 한잔을 들고

창밖을보았다. 은행잎이 연해졌다..조금지나면노랑색으로 변하고 은행잎은 떨어지겠지..


고즈녁한 길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가끔 운동하는 사람이 지나가기도 하고 아이업은 할머니도 지나간다
한번쯤 걸어볼만도 하구만..어찌 쳐다보고만 있냐고...

식탁을 바꾸면서 같이 들어온 암의자 두개가창밖을 내려다 보게 만든다

아주 가끔이겠지만 아침에..그리고일찍 들어오는날엔창가에앉을여유를생각한다

그 때에도 마음먹고 들인 식탁이라 버리기엔 아까워 계절변화가 보이는 범어동산을 보겠다는마음에

입구방으로 옮겨 두었다.아들은 "엄마 집이 복잡해져요.." 워낙 잘 버리는 성격에 아들은 왠일인가 한다

하지만 뒷동산이정말 좋은데그 방에는 있게 되지 않아 탁자라도 있으면 잠깐이라도앉아 뒷산을

즐기려두었다. 언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지 모르지만 그 땐 버리겠지..

범어동산도 조금씩 가을로 변하고 있다

탁자가 너무 밋밋하여도자기를 얹어 두고 상자에는 메모지와 볼펜도 두고..머..겨우 차나 한잔 마실거면서..

이 사진을보면서다른 도자기와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변화를 하지 않으려하는데 같은 건 재미없어하는 이 타고난 성질은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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