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아주 특별한 실험.

어떤 사람이 한 달 동안 아주 특별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어떤 마을의 일정한 구역에 있는 각 집에 매일 100달러씩 아무 조건 없이 나누어준 다음 그 결과를 관찰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날, 집집마다 들러서 현관에 100달러를 놓고 나오는 그를 보고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멈칫멈칫 나와서 그 돈을 집어 갔습니다.

둘째 날도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셋째 날, 넷째 날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진짜 돈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 동네는 며칠째 100달러씩을 선물로 주는 사람의 이야기로 떠들썩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두 번째 주쯤 되었을 때, 동네사람들은 현관입구에까지 나와 돈을 나눠 주는 사람이 오는 쪽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언제쯤 올 것 인가를 기다리게 되었고, 그 소문은 이웃마을까지 퍼졌습니다.

세 번째 주쯤 되자, 이 마을사람들은 더 이상 돈을 주는 것을 신기하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넷째 주가 되었을 때쯤은 매일 100달러씩 돈을 받는 것이 마치 세끼 밥을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기간이 끝나는 한 달의 맨 마지막 날, 그 실험을 계획했던 사람은 평소와는 달리 그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 주지 않고 그냥 그 골목을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여기저기서 투덜거리거나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문을 거칠게 열고 현관까지 나와서 성난 목소리로, "우리 돈이 어디 있습니까? 당신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 왜 오늘은 내 돈 100달러를 안주는 겁니까?" 라고 따져 묻기까지 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매일 100달러를 받는 일은 당연한 권리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기, 물, 흙, 늘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고마워할 줄을 모릅니다. 가족, 남편 아내도 늘 같은 자리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처음에 입사할 때는 적은 보수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고마운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어 감사함도 사라지고, 더 잘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만스러웠던 직장을 잃고 나서야 얼마나 고마웠는지 후회하며 안타까워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서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 그것은 늘 그렇게 곁에 있으리라는 착각, 온전히 내 것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에게 베푸는 모든 것에 대해 고마움의 마음을 품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궁핍의 마음은 궁핍을 불러오고 풍요로운 마음은 풍요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더 큰 풍요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침에 출근할 때면 가끔 겸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모든 건 내 마음 안에 답이 있다는 책을 읽으면서 감사에 대해서..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진리를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저에겐 기도제목이 하나 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0년도 즈음에 기업광고에 관심을 가질 즈음에 신선한 광고를 접했습니다.

SK! OK!. OK는 상대가 OK! 할 때 까지.

그렇습니다. OK는 내가 아니고 상대가 OK할 때 까지 입니다.

광고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