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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리

레미제라블

지난 일주일도 이번 일주일도.. 쉬임없이 사건(?)의 연속인거 같다. 어제 송년행사를 마쳤다. 이번부터는 행사를 따로 하라는 지시에 한숨이 나왔지만 어떡하냐 . 하라면 해야지..프린스호텔에서 준비하였고 그럭저럭 잘 마무리하였다

오늘. 근무다. 12월 22일. 참 바쁜 12월이다. 12월 21일까지 각종 행사와 회의에 저녁엔 늦고 아침엔 새벽출근이었다. 오늘은 아버지 기일인데..내일은 마케팅 노총각팀장의 결혼이라..부산을 가야하는데...도저히 몸이 말을 듣지않아 자신이 없어서 부조만 전해두었다

지난 금요일. 14일은 회사의 41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날이라 일찍 출근하여야 했는데. 깜빡하고 평시와 같이 출근하였다. 행사와 다과. 직원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지나갔지만...일주일 내내 일찍 출근에 10시가 넘어..아니 어떤날은 회의가 11시가 넘어서 끝이나서 정말 늦게 퇴근하였더니 몸이 말이 아니다

금요일은 레 미제라블을 벌써 한달전에 예약해 두었었었. 오랜 친구 여고동창 현옥이는 각자 살기에 바빠 요즘 조금 소원하여 이런 걸루 시간을 같이 보내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내 몸이 영 말이 아니어서 1층 R석임에도 공연시작후에 잠깐은 피곤함으로 조금 졸았다.

하지만.. 2부부터는 장면,장면이 너무 웅장하여 놀라웠다. 세시간짜리 뮤지컬인지라 7시 30분에 시작된 10시 30분에 마치고 현옥이네집을 들러서 오다보니 집도착이 자정이 가깝다

내 친구 현옥이와는 오랜만에 서로에 대한 집사정 이야기도 하면서 회포를 풀었다...여고 때부터 키고 크고 인물이 훤칠한 친구다. 지금도 여전히 인물이 보통은 아니다. 현옥이는 아들이 셋이다. 둘째놈. 우리 아들과 같이 공부하였고 같이 학교도 다녔다. 수 십년동안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친구이다. 둘째 아들은 결혼하여 호주에 있다. 셋째는 이번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고 한다. 아휴 허리 휘겠다..노후준비도 해야 하는데...아들 뒷바라지에 걱정이 많다

레 미제라블. 세계 4대 뮤지컬은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켓츠이다. 그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

이번에 처음으로 (레 미제라블이) 한국어로 하는 뮤지컬공연이라 하였다. 젊은날. 책으로만 장발장만 기억하였지만 내용은 가물가물하게 대충 기억하였던 레 미제라블은 이번에 확실하게 내용을 알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도..

프랑스의 대 문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을 1985년에 런던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졌다. 빵을 한조각 훔친 장발장은 탈옥을 시도하다 결국 19년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출소후, 숙식을 제공한 천주교 주교의 은식기를 훔쳐 도망가다 체포되고 미리엘 주교는 자신이 주었다고 증언해 장발장은 풀려난다

이에 장발장은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과거의 죄를 등에 지고,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에 서서 후한 민심을 얻어 시장이 된다. 그러나 간수였던 자베르 서장은 그의 과거를 집요하게 뒤쫒는다. 장발장은 팡틴이라는 몸파는 여인을 돌보며 사랑을 느끼고 그녀의 딸 코제트를 돌볼것을 약속한다

어느날 이름모를 사내가 장발장으로 오인되어 체포가 되었고 장발장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하여 감옥에 들어가지만 탈옥을 한다. 다시 쫒기는 신세가 된 장발장과 추적자 자베르.

10년 뒤 파리에서 어엿한 숙녀로 자란 코제트는 젊은 공화주의 혁명가 마리우스를 사랑하게 되고, 혁명 전야의 파리 한 모퉁이에서 장발장과 자베르는 숙명의 순간을 맞이한다.

장발장은 공화주의자들의 폭동을 진압하다 잡힌 자베르 경감을 풀어주며 코제트를 만나러 갈 때의 풀어 준 보답을 한다.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구출하여 코제트와 결혼시키고..그렇게 시간이 흘러 코제트 부부가 보는 앞에서 임종을 맞이 한다

세시간이었지만 무대장치도 음악도 상상한 이상이었고. 하도 무대가 변화무쌍하여 내 눈은 감탄의 연속이다.

거의 마지막 결혼식장면에서부터 눈에 띄는 미모의 마리우스로 나온 남자배우. 머..나는 뮤지컬배우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라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명의 배우속에서 인물이 출중하다. 아마 머지않아 TV에도 나오지 않을까..싶다. 또..장발장이 돌보던 코제트로 나오던 여배우는 목소리가 미스 사이공에서 주인공을 하던 뮤지컬배우와 노래하는 모습으로는 기억을 못하고 목소리가 같은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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