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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리

올해는 운이 좋으려나..

새해가 밝았다. 이번엔 종무식을 29일에 하고 쭈욱 3일 연속으로 쉬었더니 좋더만..벌써 내일이 시무식이다

세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하루가 그렇게 빠르지도 않은데 하다보면 한달...일년이 지나간다. 나는 언제나 한참지나서야 글쓰는 이유가 뭔지..형광등인지.. 아니면 게으른게야... 스마트폰으로 계속 날아오는 새해인사 문자들과 카톡인사들...예전에는 참말로 인사도 야무지게 했건만 이젠 그 모든게 형식인거 같아 심드렁한게 농땡이 부리고 있다. 낼 쯤은 내게 보내온 사람들에게 만이라도 인사를 전해야겠다

지난 주말에 스마트폰이 갑자기 불통이 되지 않는다. 몇번째다. 이번엔 그 다음날까지 불통이라 AS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해 주는데 뭔가 잘 맞지 않는다

아..그리고 참 무식한...카톡으로 친구요청이 오는 경우..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차단한다. 내 성격이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라 친구도 괜스리 친하지도 않은 사람까지 넣어두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이다. 

김분태...아는 이름같기도 하고..여고동창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다가는 차단해 버렸다. 지난번 친척모임에서 사촌올케가 "형님 온천여행다녀오셨어요?" 놀라서 "우예아노??" 했더니 "카톡에 나와있던데요..." 참으로 무식하다. 사촌올케라 일부러 분태씨~라고 전화도 했으면서..나는 내 눈만 감으면 다른사람에게 안보이는 줄 아는 단순무식하다.

어쩌면 올해는 운이 좋을까나..  지난 12월 중순에 롯데스카이힐CC에서 전반라운딩도중에 같이 치던 동기가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을 하는 사람은 운수대통이 3년이고 같이 라운딩한 사람은 일년간 운수가 좋다고 한다 ㅎ ㅎ

홀인원이 운수대통? 나로서는 웃긴다마는 정말 그렇다니 혹시 나에게 운이 좋은 일이 생긴다면 스트레스받지 않는 일년이면 얼마나 좋을까? 

옆에서 보는 홀인원. 사실 돈이 없으면 홀인원해도 안될거 같았다. 일단은 캐디에게 30만원을 팁으로 줘야 하고..앞뒤 라운딩팀에서 먹은 그늘집값 다 계산해야 하고... 기념 라운딩도 해야 하고...홀인원기념품도 해야 하니 대충 3~4백만원을 들어간다 한다. 그나마 홀인원하신 분은 500만원 보험을 들었다하니 같이 라운딩한 우리로서는 정말 다행이다

18홀 마지막라운딩을 마치니 롯데에서 직원들과 케디언니들이 나와서 법석이다. "꽃단장하시고 기념사진찍으셔요..."

그나저나 롯데스카이힐은 처음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여 로비에서 팀을 기다렸다. 롯데는 역시 롯데였다. 퍼블릭이면서도 인테리어가 회원제이상으로 락커룸이나 식당인테리어가 고급스럽다. 거의 인터불고cc수준이었다. 

 

홀인원은 처음 경험한다는 케디는 가슴이 콩닥거린다고 하였다. 홀구멍에 마주보며 절하고 색동주머니에 공을 조심스럽게 넣어 주었다  

아아. 올해는 제발 운수대통이어라...내가 아는 모든이들이 같이 운수대통이었으면 좋겠다...    -  1월 1일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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