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부터 글을 쓰고 싶었는데..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끌적이는 것도 왜 이리 잘 안되는지..게으름이다.
오늘은 아니. 지금은 퇴근시간이고..일단 봄을 느끼지도 않고 살다가 갑자기 창문에 보이는 초록색에 약간 충격이었고 해서 초록이 좋다는 생각에 집주위와 집앞에 그림(?)을 그대로 보았다
오늘은 퇴근하고...저녁이나 ..시간이 되면 다시 들어와야겟음!!( 아침이님의 성화에...ㅋ )
지금, 오늘은 5월5일 어린이날이다. 참말로 어제부터 아니 3일부터 차가 많다. 1조는 3일부터 오늘까지 휴무, 2조는 4일부터 6일까지 휴무인데 나는 1조휴무조다. 3일을 쉰다고 하지만 평소같으면 너무나 긴 휴가에 넉넉하다고 편안하게 마음먹을 것인데 마음을 너무 놓은 탓인지..
3일은 사촌들과의 가족모임. 여름 해외휴가계획으로 시끌벅적하다. 마치고 돌아오니 저녁. 어제, 4일은 골프모임이라 고속도로가 사고난 것처럼 어찌나 밀리는지 티업시간에 밀려서 늦게 도착하여 같은 팀에서는 먼저 출발하여 2홀부터 시작했다. 참 많이도 다니는 것 같다. 돌아오면서보니 곳곳에 텐트치고 가족놀이를 하고 있다
내 나이에는 텐트??? 아마 내이마에 노란색 돈을 붙여주어도 못할 것인데...참 젊음이란게 좋긴 좋은 거 같다. 오늘은 우리 둥이들과 나들이를 해야 하는데..사실 에버랜드에 가고싶다 교통편이 워낙 아니어서 도저히 생각못할 일이라...수성못옆에 있는 뉴욕뉴욕에서 식사하고 가까운 곳에나 돌아다녀야 겠다
며칠전에는 둥이들이 쓸 탁자를 2개 보냈더니 저이 엄마가 할머니 선물이라고 하였단다, 우리 둥이들은 "엄마 오늘이 어린이날이야? " 해서 막 웃었다고 한다. 참 이쁜 놈들이다
요즘의 아파트를 한번 더 살펴보는 이유가 있다. 내년이면 둥이들을 수성구로 주소를 옮기고 학교를 여기서 시작을 해야 하는데...사실은 둥이들 학교때문에 우리집과 같은 단지에 집을 구해 줄 예정이었다
학군이 여자와 남자아이가 괜찮은 학군이라서 ..나는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런저런 생각할 여유도 없이 아들을 키웠지만 우리 둥이들은 좋은 학군에서 좋은 친구들를 만나게 해 주고 싶다
그래서 집을 아이들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신천동으로 옮길예정이다
아들은 슬쩍 걱정한다 "엄마 32평인데 불편하지 않겠어요?" 괜찮아 청소하기도 귀찮고...
다행히 그 옆에 투자해둔 후지고 오래된 재건축예정 아파트가 동대구환승센타가 개발되는 관계로 대우 이안에서 재건축이 확정되어 진행중이다. 빠르면 올해말, 아니면 내년초에는 이주예정이라 아들집도 내가 입주할 그 때까지 들고 있으면 가격이 오를 것도 예상되어 투자로 괜찮을 듯하다
아침 7시 20분이면 출근한다고 집나와서 밤에 들어가는 곳이라 그냥 자세하게 집주위를 돌아본 적이 없다. 떠날 곳이라 생각하니 새삼 다르게 보이고 안방에서 우드브라인드 사이로 보이는 은행잎도 새삼스럽다
위 사진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집안에서 여유를 부린 곳이고...
아래쪽 사진은 집에 설치한 스카이라이프가 잘 되지 않아서 근무중 as를 받았다. 환한 주위와 초록색 주위. 집앞 팔각정...이제껏 여기에 살면서도 한번도 자세히 보지 못한 여러곳이 새삼스럽게 보였다
우리집은 정문보다는 후문쪽이 가까워 항상 후문으로 다니고 있다. 출근시간에 언제나 입구에서 경례를 붙이는 KT텔레캅 아저씨. 같이 경례를 붙이지는 못하고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