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꾼 부잣집에 혼기가 찬 외아들이 있었으며, 며느리를 들이고자 공모를 하게 되었는데, 응모자에게 5일분(정확히 며칠분 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식량을 주고 그 식량으로 한 달간을 견딜 수 있으면 며느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워낙 부잣집의 외아들인지라 전국각지의 비까번쩍한 명문대갓집의 규수들의 응모가 쇄도 하였는데 아무리 아껴 먹어도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줄줄이 탈락하여 아무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마침 평소에 끼니도 잘 이어 가지 못하는 빈한한 집안의 규수가 응모를 하였는데, 테스트가 시작되자 말자 주어진 양식으로 넉넉하게 밥을 지어먹으니 보는 이들이 그러면 사흘도 못가서 식량이 바닥날 것이라고 수군거렸다.
그런데,그 처녀는 그 날부터 동네를 돌아 다니며 바느질감과 빨래감을 구해다가 바느질과 빨래를 해주고 그 삯을 받아서 그 돈으로 식량을 사서 식사를 넉넉하게 하며 지냈는데도
한달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처음 받은 식량보다 더 많은 식량을 만석꾼에게 돌려 주게 되었으며 당연히 그 규수가 만석꾼의 며느리가 되었다는 드라마였다.
집에 퇴근해서 보면 전업주부인 집사람이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무슨 할인쿠폰을 모은다고 가위로 오리고 모으고 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그거 열심히 모아봐야 오천원, 만원 절약될 텐데 그러고 있냐고 핀잔을 주며 5,000원 아낄 생각하지 말고 만원, 이만원 벌 생각 하라고 그 때 마다 얘기를 하곤 한다.
그래도 아직 돈을 벌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끼는 정성을 들이면 그 이상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금호생명에서 받는 재테크관련 글에서... 생활인이니 새겨들을만하여 저장해 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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