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기술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나 요즘 우울해" "직장상사때문에 죽겠다"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
자신의 슬픔을 대화의 주제로 삼지 말라.
이 세상에 적당히 슬프지 않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슬픔이란 전염성이 강해서 상대방에게 금방 전염된다.
물론 연약하디.. 연약한 인간이기에 연민과 동정, 위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쩌면 자신의 슬픔조차 감당하기 벅찰지 모른다.
타인의 슬픔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도, 여유도 없다.
그러나 친밀해지면 슬픔을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먼저 알아채고 위로해 준다.
나는 모든 것에는 상대성의 원칙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친구가 될려면 먼저 밥값정도(?)의 약간의 돈과 또 내 귀중한 오랜 시간이 먼저
투자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친구가 말했다. "친구가 오라고 하면 얼른 가야 해. 안가면 다음엔 부르지도 않아.."
우리는..나는 정말 공감했다. 친구가 찾을 때 나 개인의 이유로 참석안했는데 내가
부른다고 친구가 오겠는가?
서로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지켜야 할 것이 있다. 하지만 친밀하다는 이유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까지도 그냥 지나치는 수가 있다. 아마 지키지 않아도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고 동창생에게 배운 것이 있다.
이 친구는 여학교시절부터 정말 오래된 친구인데..처녀적엔 한 미모를 자랑하던 친구.
나도 잘 아는 그녀의(언제나 사이가 좋던)남편과의 사이가,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
하면서 조금씩 삐걱거렸다.
만나면.. 안좋은 소리..남편..싫어진 소리...주위를 불평하는 소리..
아무리 오래된 진정한 친구도 불평불만에 들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만나고 돌아오는 기분이 우울했다. 나..그만 만나고 싶었고..피하고 싶었다.
의식적으로 오랜 시간을 연락없이 지내다가 지금은 가끔씩 연락하고 지낸다
변함없는 친구로서..
블로그..나를 모르는 온라인상에서야 무슨..갖은 위로를 못하겠는가?
현실에서는...배운게 있다면 기분은 전염성이 강하다는 거다.
그리고..나도 만만찮게 더러운 성질...조절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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