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회모임에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1993년도를 시작으로 20여년이 되어 이젠 전부들 허물없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추억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동기회모임이다
5~6년전부터는 참석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한번씩 책임지고 해야되는 회장자리가 내 차례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회장자리를 맡았다. 총무를 많이 했었던 영향인지 김사장이 기꺼이 총무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사실 동기회가 귀찮아져서 보관하고 있던 돈을 개별적으로 나눠버리고는 동기회마감을 하려 하였으나 전부들 반대한다. 내 발목을 내가 잡은 꼴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모임을 그만두고 싶었다. 무조건 회비 털어쓰고 그만두자는 생각에 제주도여행을 계획하였더니 제주도에 갈 경비면 일본에 온천여행 다녀 올 수 있다하여 이번 11월에 여행을 계획하였다
일본은 혼슈, 시코쿠,규슈, 훗카이도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졌다.우리나라의 약 4배라고 한다.. 일본인들의 특징은 집단주의이다. 관습과 특징으로는 남에 대한 배려이다. 무척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받는 것도 싫어 한다고 한다
일본의 종교..10여년전에 일본에 가족여행을 하였다. 그 때는 일본은 잡신이 참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일본고유의 문화라고 생각이 달라지네. 일본에는 특정한 종교가 없고 굳이 종교를 가리지 않으며 토착 신을 숭배하는 신사가 일본의 인기있는 방문지이며 신사에서 모시는 신은 신토로 씨족신과 고장의 수호신을 섬기는 신사 신토외에 국가신토, 황토 신토, 학파 신토 등이 있다. 새해나 특정 기념일에는 이곳을 찾아와 안녕과 행복을 비는 이들이 많다
(사진은 유후인 킨린코 호수에서 찍은 단체사진이다..내 카메라에 담긴 단체사진이 별루 없어서..)
대구에서 오후에 출발하여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향하는 카멜리아호(선박)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아침에 하카다항에 도착하였다. 아침 8시에 출근, 등교하는 아이들을 마주하며 태재부 천만궁에 들어갔다
공부의 신 헤이안시대의 학자이며 시인, 정치가인 스가와라미치자네를 신으로 모신 신사이다. 903년 생애를 마친 유해를 소달구지에 싣고가던 중 소가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자리에 매장을 하였다. 스가와라는 학문의 신으로 지성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에서 700만명이 참배하고 있다
신사를 들어가는 입구에는 탑이 있다. 신사입구를 표시한다
공부의 신을 기념하는 소. 뿔과 콧잔등이 빤질하다. 쓰다듬으면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공부 잘 하겠나..옆에서 손자들이 공부잘하겠제? ..전부들 혹시나하여 쓰다듬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붕은 ?나무의 껍질로 만들었다고 한다. 일본은 1월이 수험일이라 평일에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사를 찾고 있었다
일본의 국화. 잎에 종이를 받쳐두었다. 신사에는 여러종류의 국화가 있었는데 잘 관리되어 크고 탐스러웠으나 국향이 없었다
신사앞 거리에는 아침이라 일찍부터 가게를 여는 노부부. 가게앞을 쓸고 정리하는 그들을 보며 참 정갈하다..작은 가게들이 어쩌면 저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앙징맞은 준서은서 양말을 샀다. 두켤레포장이 12,000원. 기념으로 두개 샀다
신사앞 작은 가게에서 찹쌀모찌를 구워 팔고 있었다..우리들..팥이 듬뿍 들어간 뜨거운 찹쌀모찌를 하나씩 베어 물며 천천이 일본을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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