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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페이지를 넘겨야..

지난 일요일은 둥이들과 점심을 먹었다

레스토랑은 수성못이 보이는곳으로오리배가 보이니까 오리배를 타자고 신이난 쌍둥이다

용감한 말괄량이 은서. 조신한 고집쟁이 준서.

둘이 하는 귀여운 행동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두 놈 발이 어찌나 빨리 크는지 홈플러스매장에서 여름샌들을 사고 늦은 점심을 먹다보니

두 녀석은 오리배를 타러가는 도중에 피곤한지 차안에서잠이 들어버렸다



준서.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거지? 왜 나는 나이프는 안주는거야? 아빠걸 가져가다가 뺏기고..

한우샐러드라 고기가 들어있어 한점씩 주었더니 포크로 찝느라 열심이다

아마 두놈이 설쳐대는 걸 보느라...

사진들은늘 정경이가 카톡으로 보내온다

둥이들 방에 커텐대신 롤스크린으로 바꿨다나..

"어머니 풍선그림있는 것으로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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