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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휴양지 푸켓

KB 국민카드 최우수 기업회원 해외연수에 회사도 초청되어 덕분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5월15일부터 19일까지의 일정이다.푸켓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어쩌면 회사일을 떠나서 머리를 식히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는게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공항리무진으로 예약해 두었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4시간 30분.

구미와 김천을 들러서 인천까지 가는 시간은 약간은 고통스럽다

KTX로 서울역에서 인천으로 갈껄,..하는 후회가 되었다. 친구들과 같이 할 때는 지겹지 않았는데..

어쨋거나 11시에 집을 나서서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고 각자 알아서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인천공항에서 푸켓공항까지는 6시간 반정도가 걸린것 같다

우리시간과는 2시간의 차이가 있다

밤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아침의 두시간의 차이는아직 시간차의 적응이 덜된지라 여유로웠다

호텔에서 부페식사로 시작하여 여행일정이 시작되었다

팡아만 지역은 푸켓섬이 아닌 태국본토에 위치한, 푸켓의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팡아만은 크고 작은 섬이 많았다. 120개 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162개의 석회암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절경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팡아만은 바다위 바위섬들에는 석회질이 많아서...기괴한 모양으로 형성된 종유석들이 많다

그래서 태국의 수질이 석회질이 많아서 몸에 좋지 않고 물은 꼭 정수된 물을 먹으라고 하는가보다

배를 타고 한시간 반정도? 를 타고는 제임스본드섬이라고 알고 있는 타푸섬으로 가는 길.

나무들이 바다속에 살고 있다..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뿌리가 물속에 잠기면썩어버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저 나무숲은 뭘까?

맹글로브라는 나무.곳곳에 맹글로브나무가 뿌리가 보일만큼 패인 곳도 많다

몇년 전 쓰나미사건으로 맹글로브나무들이그렇게 되었다고 하였다

타푸섬은 007영화시리즈의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촬영지가 되면서 유명해 졌다고 하였다

제임스본드섬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필수 여행코스가 되었다

섬에 도착하면 칼로 자른듯한 바위틈이 있는데 영화에서 주연인 로저 무어와 여배우가 이 틈에서 나오는

장면이 있다고 하였다.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각자 개인들이 초청되어 온 형편이라 누구 누구인지 모른다. 주최측에서 알아서 배정된 방친구는

외국인 환자유치업을 하는 친구인데병원비를 국민카드로 처리하여 초청되었다고 하였다

털털한 친구라 여행지에서 며칠간사이좋게 잘지냈다


팡아만의 또다른 즐길거리는 카누체험이다. 우리가 도착하니 카누를 저어주는 많은 현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인이 저어주는 카누에 두 사람씩 타고 종유석 바위 틈새를 지나가며 기암괴석을 감상한다

우리 카누를 저어주는현지인은 약간 장난기가 많아서 일부러 카누를 흔들어 놀리기도 하고

카누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작은 동굴을 지날 땐 카누위에 바짝 누워야 한다.

으윽..소리가 저절로 나올만큼 스릴은 있었다. 뒤에서 자주 들리는"마빡 조심 마빡 조심"...

바다에서 파는 야자열매아저씨.. "세개 일달러..없으면 외상.."

사주고 싶었는데 처음경험하는카누타기에 정신들이 없어서장사가 영 시원잖다




그날은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는 고객사은 만찬이 열렸다

서로 인사도 하고... 그러다보니 서먹하던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

태국은 우기가 5,6,7월이라 하였다

하루에서 소나기가 내렸다가 금방 햇살이 나오기도 하고 하여튼 다섯번정도? 왔다갔다 한다

다음날은 산호섬이다. 해변에 도착하여 스피드요트를 타고 30분정도를 달리면 산호섬에 도착한다

예전기억으로는 바다물이 아주 맑았던 거 같았는데..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변향심..방친구인그녀는 단단히 준비하여

나보고 기어이 바다에 들어가자 한다. 티셔쓰에 반바지차림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다.

바다물은 보통의 바다물보다 소금농도가 3배정도 짜다고..눈에 들어가니 장난이 아니다

몇년간의 수영으로 해서 평형으로...수영하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발이 닿지 않으면 은근 겁이나서

멀리가진 못하였다만 그래도 본전은 찾은, 바다에 들어가길 잘 했다

모래사장이 바다쪽으로 완만하지가 않고 약간만 들어가면바로 깊어지는 곳이다

모래는 산호가 파도에 부서져서 생긴 모래다

바다는 파도가 잔잔하다해도 파도힘이 세고 산호사장이 썩 완만하지 않아 바다에서나올 때가쉽지않다

조기보이는 고운(?) 내다리의 얼룩은 바도에 밀려덜부서진 산호조각에상처가 났다

햇볕..강하다...강한 햇살때문에 여기에서 한달만 있으면 태국사람이 될 것같다...

저녁은 태국 전통 샤브샤브인 수끼. 각종 야채와 어묵, 고기를 넣어 대쳐서 소스에 찍어먹는

우리와 비슷한 샤부샤브였고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맛는 음식이다

이 음식점은 게이쇼가 열리는 건물인데 여행코스로 여기에서샤브를 먹고 게이쇼를 보는 일정이다

건물도 보통의 태국건물보다는 현대식으로 화장실도 완전 현대식으로 되어 있었다

게이쇼..가이드말에 의하면 세계 3대?인지 4대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손꼽히는

신비한 쇼로 유명하단다. 태국에서는 여기에서많은 관광수입이 올리고 있는 듯 하였다

게이쇼는 한시간정도 이어졌는데 여자보다 더 이쁜..몸매나 선들이 어쩜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그들의

화려한 쇼였다. 한국.일본, 대만? 동남아지역의 관광객을 위하여 나라의특징을쇼로 표현하기도 한다

어째 옷이 한국옷같다..했더니 아리랑곡이 흘러나왔다

쇼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촬영이 금지되는데 쇼가 끝나면 사람들이 출구로 나오면 예쁜 모습의 게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촬영에는 1달러..더 요구하기도 한다는데 가이드는 1달러만 주라고 하였다

일부는 옆에서 사진을 찍지만 대부분은 사람들 틈에서 이쁜 게이들의 사진을 찍는다

나도 열심히 찍어보았지만 썩 잘나오지가 않았다

아.. 이럴 땐 어두운곳에서도조절되는 스마트폰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친구는 쇼가 끝난 밤에빠통거리를 가보자고 한다

10시면 우리나라에서는 12시이다. 태국에서는 택시라는게 부르는게 값이다.

기본요금거리임에 팔천원. 거의가 자신의 자가용으로 택시업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가 100% 가짜이니 잘 깍아서 흥정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빠통거리는 흥청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피곤했고..방친구는 여행을 왔으니시어머니와 가족에게

선물을사드려야 한다고..빠통시내를 누볐다. 나는 사실 상품이나 옷들이살만한 게 없었다

12시. 우리나라로는 2시다. 어떻게나 피곤하든지..하지만 그녀덕분에 빠통시내를볼 수 있었다

마지막날이다.태국시간으로 11시(우리는 1시)에호텔에서 나오라고 하여 느긋하게 나왔더니

버스를 타기전 호텔에서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마지막날의 날씨..가이드가 아쉬워하는..청명하다


카오랑 힐.푸켓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란 뜻이다.

젊은이 들이 데이트를 하는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남산과같다고 한다

조기 보이는 지붕이 붉은 곳은 부자들의 촌이라고.사람들이 사는 곳은 끼리 사는 것이 어디나 비슷한가..

다음은 사파리 아일랜드. 코끼리도 타고 코끼리 쇼, 원숭이 쇼를 구경하였다

더운날씨에 일정에 따라다니는 것..이것도 참 쉽지 않네...


왓찰롱사원. 푸켓의 29개 불교사원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현지인들이 가장 아끼는 사원으로 태국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곳이다. 사원은 푸켓타운에서 찰롱방향으로 5km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태국의 인구의 95%가 불교신자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불교와 절의 의미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가족이 아프면 병원이 아닌 사원을 찾아가서 아이의 건강을 빌었다

태국인들은 기쁜일이 있거나 슬픈일이 있으면 항상 사원을 찾고 남자라면 한 기간동안은 스님생활을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생활 깊숙히 불교의 뿌리가 박혀있다고한다

스님의 사리를보존하는 3층탑. 태국의 전통양식으로 만들어 졌으며 사리탑은높고 웅장했다

사리탑 3층에서 보이는 정원정경

사리탑에서 보이는 대웅전



우리의 절과는 달리 상당히 개방이 되어 있다는 느낌과 경건함보다는 생활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맑은 날씨는 후덥지근하게 더웠고, 갑자기소나기가 쏟아졌다.

우기여서하루에도 몇번씩날씨변덕이 심하지만 이번여행은 태국생활을 조금 엿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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