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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리

5학기 동기들

눈비비며 공부하였던 동기들. 그 중에서도 아주 얌전하였던 윤경씨..아니 박회장이라고 불러야 하나. 아버지가업을 이어받아 창업88주년이라고 갤러리에 기념사진전이 있다며 동기들을 초대를 하였다

저녁 6시30분모임이지만 퇴근시간이라 7시가 되어 도착했다. 동기들은 갤러리를 돌아보고 9층 회장실에서 차한잔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시내에 있는 건물이다보니 국채보상공원에 주차하고...워낙 시내를 안나가니 주차도 참 헷갈렸다.  많이 달라진 경북광유(주)입구에는 스타벅스매장도 들어와 있다

 

 

  

  

박윤경회장은 원래 조용하고 참 겸손한 사람이다. 원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딸만 6명이었다고..가업은 박회장이 이어가는 것 같다. 주유소의 수입이 워낙 박하다고...옆 스타벅스커피수입이 훨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경씨가 예약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고...예전 공부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이야기..야외수업하자고 졸랐었던 이야기..야유회에서 먹었던 술이야기..이렇게 가을저녁이 지나간다

피곤하고 잠오고 배고프고..그러다보니 졸리고..조용히 있으면 옆에서 은단을 주던 문사장. 생각해보니 문사장과의 추억도 많네. 오직 졸업점수, 졸업논문을 통과하려고 노력했었던 동기들이다보니 친하지 않을 수 없는 사이들이다. 특히우리 나이든 팀은 젊은 친구들에게 밥사주면서까지 정보받을려고 애썼었던 지난일들... 

논문을 일주일에 한권씩 읽고 레포트로 제출하라하여 참 헤맷었지.. 문사장과는 레포트도 반반씩 써서 편집하고...서로 와주던 사이였다.  그래도 그렇게 빡세게 돌린 교수님이 젤 머리에 남아있네

경영학부에 여러 전공중에서도 담당교수가 같은 마케팅전공은 문사장. 배진우. 박윤경. 권상호. 나. 그리고 남편이 검사였던 그 이쁜 친구는 이름이 미영이였나.. 향수향이 짙었던..그녀는 졸업하고는 소식이 끊겼다.

워낙 좋은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윤경씨는 웃는 인상도 좋고 타고난 성품이 부드럽다. 이제 대구에서 유명인사가 되어있는 그녀를 보면서 이렇게 뽁아대는 회사에서 여유없이 살아가는 나.

누구를 부러워하지 않는 내가 쌉싸름한 가을공기가 있는 국채보상공원을 걸으며... 모든 면에서 절대 오르지 못할, 태어날 때 부터 다른 그녀를 생각하며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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