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다이어리

나 잘할 수 있을까?

어제는 우리부서 남자직원 한명이 사표를 내어서 송별식을 하였다.

경리에서는예의상 1,2월에는옮기지 않는다는데..

다른 곳에 직장을 구해놓고 그만둔다는 데 어쩌겠는가?..

말없이 조용하게 일하는, 아끼는 직원이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연초에는 법인세신고, 부가세신고 등등으로 할많고..마음은 바쁜데..

어찌 되었든.. 우리 팀를 추스르고 일은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며칠은 약간의 스트레스로 기분이 무거웠지만 마음을 고쳐먹었다.

어짜피 닥친 일, 이미떠날 결정이 된 사람..좋게 보내자...

가벼운 식사자리도 마련하여 선물도 주고..되도록 따뜻한 인사말을 하였다.

"이제껏 잘해주어 고맙다. 회사에서 뭔가 비젼제시하지 않아 미안하다

혹 다른회사에 있다가 여기 생각나면 다시 오너라"

죄송하다는 말과 아껴 주셔서 고마웠고, 나가는 순간까지 배려해 주어서 고맙다

많이 배워서 오겠다는 말로 화답하였다.

오늘은 마케팅여직원이 학교를 간다고 사직서있어 인사과에 제출했다.

이젠 책상위에 봉투만 있어도 겁이 난다.

우리는.. 오늘 만나고 내일 헤어지고..계속되는 연속이겠지?

어떤 경우에도..戀人이든.. 직원이든아름다운 이별이었으면 ...

냉정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

제아무리매력적인 사람이라도 이별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지만 현명하고 자기답게 대처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별하는 순간에도서로를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존재한다.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깊이 고뇌하지 마라.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버림받는 것이 더 낫다.

이별했다고 해서 그를 헐뜯지 마라. 그래도 지난 시절,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던 소중했던 사람이 아니었든가!

주위사람들에게 의존하지 마라.우정이 진통제가 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본인

스스로가 삭히고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바쁠수록 시간을 빨리 가고,

그렇게 그 사람은 잊혀진다.

이별 후에 가장 달콤한 복수는 그 사람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거나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되찾는 것이다. 최고의 반전이다.

더 정들기 전에, 이쯤에서 그만두자. 그 사람 또한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지 않은가!

'나의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사진  (21) 2008.01.22
뚱뚱한 내 얼굴  (13) 2008.01.21
휴대폰 매너  (15) 2008.01.15
아아...나는 왜?  (23) 2008.01.11
무지랭이...  (18)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