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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설 이야기

짧은 설휴가가 지나가고 벌써 주말이다. 오늘은 출납여직원 정아가 대학 졸업날이다. J정보고등학교와 자매결연맺은지가 수십년이다. 상위 5%선에서 뽑혀오는 여고생들이 3년정도 근무하면 회사에서는 전문대등록금을 제공한다 

이쁜 정아도 차례가 되어 2년을 다니고 오늘 졸업식이라 다녀왔다. 같은 학교를 졸업하여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여고동기 꽃다발까지 2개를 주문하여 갔더니 왠? 학생들은 정작 졸업식에는 참석안하고 밖에서 사진만 찍고 있다.  꽃다발 두개들고 졸업식장앞에 기다리느라 눈빠졌다

복잡한 사람들 속에서 겨우 만나서 꽃다발주고 인증사진 찍고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감회가 깊다. 참으로 참한 아이다. 이쁘기도 하고..정말 이쁘게 생겼다. 조신하니 예의범절이 어떻게나 깍듯한지..어느집 며느리로 갈까나..

집안환경으로 회사에 다니지만 요즘같이 취직어려운 때에 취직하여 돈벌지..지가 알아서 학교가지..얼마나 효도인가? 대학나와서도 취직못하고 또 유학간다하고..요즘같이 부모들이 참 힘든 때에 얼마나 이쁘냐..

설 이야기.

이번 명절은 짧아서 12일날도 전체 휴무를 하였다. 둥이들이 오는 일박이일은 극기훈련같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음식 몇종류 만들고 둥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집에 있는 장식들은 대충 치워버렸다.

둘이서 참 사이좋게 잘논다. 이불장에도 숨고..노는 방법이나 노는 구석도 아주 다양하다. 집안을 완전 뒤집어 놓고 나도 한번씩 끼워준다. 새우나 동태전을 부치고 있으면 두 놈이 교대로 한입씩 먹으러 오고 또 딸기요플레를 달라 요쿠르트를 달라고 한다. 아들키울 때는..(아..명절땐 무조건 음식을 만들었다. 다른집에 가서 먹고 싶어하면 안되니까) 전을 구워도 관심도 없고 하나 먹어보라고 해도 대답이 영 시원찮았는데 이 두놈은 장난치고 있다가 작은 입에 제비같이 한입씩 먹으러 온다

세배준비

세배연습

준서는 아들이지만 성품이 여려서 엄마품을 더 찾는 편이다. 용감한 은서는 아마도 준서영향인지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에게도 애교를 떨어 귀염을 받고 낯을 덜 가리는지 내 옆에서 누워 자기도 한다

준서와 은서는 모든 곳이 재미있는 놀이터이다

쇼파뒷쪽. 여기는 준서 전용구장인데 이젠 둘이 같이 들어가서 논다

 

 

오빠네 집. 명절 다음날은 모든 형제들이 모인다. 부모님 돌아가시고는 귀찮아져서 왜 가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도 있긴 했다. 하지만 오빠가 워낙 무섭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니면 참석하지 않는 일은 없다. 요즘은 봉투까지 하나씩 받으니 더더욱...우리 오빠 대단하다. 귀찮을낀데...우리 올케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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