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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초록이 좋다

청도 오션힐스골프장. 오션힐스는 처음이다. 골프장은 양잔디로 조성되어 있었고 날씨는 화창하다. 양잔디는 물이 올라서 연초록이 눈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한다. 회원제골프장이라 주거래은행 지점장이 위임받아서 초대되었다. 사실은 은근히 신경쓰였는데..지점장이 그 날따라 (수십년의 경험으로도)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았다. 정말 이건 쉬운게 아닌가 보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스코아가 많이는 아니지만 달라진다...첫홀에서 (왠일인지)10m퍼터가 멋지게 들어가서 파를 하였다. 그린은 전체적으로 잔디보호한다고 벌집처럼 만들어놓아 예측이 어려웠다. 전반전은 약간 헤매기는 하였지만 후반전에는 만족할 만큼 하였다 . 어버이날에 아들에게 압력(?)넣어 선물받은 혼마우드 5번이 그런대로 잘 맞는다. 고맙다 아들.

초록색이 참 곱다

왼팔에 엘보가 와서 조심조심 아껴가며 쓰고 있는데 오른팔이 통증이 왔다. 이거..클났네..하고는 일요일도 온전히 쉬었다. 양팔이 다 아프면 우짜란 말인가...일찍 새벽에 일어났다. 창가 스툴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니 조용하기도 하고 한적하니 평화로워보인다.

고개를 돌려보니 너무도 조용한 우리집.. 열심히 살은 덕분이야..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색들. 우리집은 지금이 젤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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