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만 적으면 앞부분이 휑하여 한참전에 며늘이 보내온 아들사진을 올렸다. 노트북에는 많이 저장되어 있지만 업무용 컴에는 몇개만 입력되어 있는 아들사진으로..아들..참 인물 좋더니 이젠 점점 그러네. 그래 세월이 그렇지..
오늘 점심은 D은행 여지점장과 하였다. 담당이었을 적에는 부지점장이었는데 얼마나 살갑게 잘 하든지..다른지점으로 갔었어도 늘 인사를 챙겨왔다. 지방은행이다보니 여의도지점으로 발령났다가 다시 대구로 내려왔는데 지점장으로 내려왔다고 인사하여 축하난을 보냈다
대구내려온 턱으로 점심을 사겠다하여 만났다. 오랜 인연이다. 담당이었을 시절엔 개인적인 것도, 회사일로도 많이 귀찮게도 하였구마는...
정말 고지식한 대구지방에서도 박근혜정부가 들어서고는 여성관리자에 관심이 많아졌다. 며칠전, 사장님 자서가 필요하여 본사에 가면서 운전중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왜 여성관리자가 많이 없는가에 대한 의문..
여성은 언제나 주가 아닌 시다바리인 부..인거 같다. 혼자서 의사결정이 어렵나? 윗사람의 결정에..집에서는 거의 남편의 결정에 따르는 편이다보니 생각자체가 그런가?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문다
매년 12월과 3월은 저녁에 열리는 회의때문에 힘들다. 12월은 1년동안 성과에 대한 시상에 대한 의논. 직원이 많고 부서가 많다보니 서로의 의견이 분분하여 답이 쉽지 않다
3월은 승진심사로 해서 며칠씩 밤늦게 까지 회의를 한다. 이것또한 사람 지치게 하는 일이다. 집도착 12시반. 아침 7시에 다른 회의. 이러다보니 오전에는 정신이 멍한게 거의 죽을 맛이었다
그 중..여성의 지위는 유리천정이라는 말도 있듯 승진이 어렵다. 직종이 공구이다보니 남성적인 영향도 있고...언제나 팀장이 아닌 보조업무이니 승진이 안된다.
이번에 부탁은 여자관리자를 키워야 한다..기회를 달라고 하였다마는 우리 여성들 스스로 관리자가 될 마음가짐이 있느냐가 더 문제일까..
관리자자질이 아닌 여성을 관리자로 앉히는 것도 맞지 않는거 아닌가..내 생각에는 우리 여성들은 직업의식이 있어야 될 거 같은데...아마 가장이 아니다보니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에다 나의 능력을 보탠다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거의 직업의식은 덜한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더더욱 지점장이 기특하기도 하다. 진솔하고 겸손하고..이쁘다. 점심은 내가 사야하는데 기어이 자기가 사겠다고 하였다. 가족들 다 두고 새로운 지점에 내려오면 쉽지 않을 수도 있구마는..
다른 엄마같으면 호들갑을 떨 고3 아이들을 두고 내려왔는데 잘 되겠지? 참 다행인것이 대구지방은행이라 지점이 아파트안이라도 경쟁력이 있는 것..이지점장. 좋은 성적으로 승승장구하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