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둥이들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회사와 둥이들 유치원이 있는 만촌동까지는 퇴근시간에는 거의 한시간이 걸리는 곳이라 참석 못할것 같다고 해 놓고는 아들도 참석못하는 형편이라..금요일 아침에 늦게라도 참석하겠노라고 연락했다.
예상했던대로 퇴근시간이라 도로가 많이 밀려서 6시에 시작되는 발표회는 거의 반이 지나고 있었다. 주차도 힘들어서 헤메공...
유치원내에서 하는 작은 발표회. 사흘에 나누어서 6살과 7살짜리가 발표를 한단다. 뮤지컬과 선생님과의 대화를 한사람씩 나와서 발표하였다. 조금의 율동이 있기는 하였지만 뮤지컬도 선생님과의 대화도 영어로 진행하여 사실 나는 흥미롭게 봤다. 열심히 외웠겠지만..참 빠르다..다들 똑똑했고 잘 했다.
우리 둥이들을 이 경쟁속에서 우째 키워야 할까? 하는 마음과 지들이 행복하면 되겠지..너무 힘들게는 하지말자는 두 마음이 공존한다. 우리 준서는 또래들 속에서도 제법 인물도 좋고 으젓해 보였다. 내 눈에만 그럴까?
다들 그러하겠지만..부모들로서는 애들에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뜨겁고 시끌하다. "어머니 준서은서데리고 서셔요..."
6세 준서은서 유치원졸업사진
저장되어 있는..언제적인지.. 봄인가? 작년일까? 이 때 쯤만해도 우리 준서 어린티가 많이 나네
두 놈은 언제나 친하다.. 1분차이인 준서가 모든 면에서 은서를 이끌어주는 편이고 양보도 한다. 은서는 필요하면 오빠~ 평소엔 둔서야...문둔서...라 부른다. "은서는 언제 오빠라고 하는거야? "라고 내가 물으니 은서는 " 머 달라고 할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