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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어리

진정한 자존심은 뭔가?

기업에는 중요한 부분이 인적자산인 사람이다.

사람..어디에서든 사람이 중요하지 않을까?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회사가 달라지고, 가정에서는 가장이 누구냐에 따라 가족들의 어깨의 높이가 달라진다.

회사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부사장님이 두 분이 계시다.

한 분은 삼성에서 영업이사를 지내신 분으로 마케팅을 담당하시고, 또 한 분은 공군에서

장성으로 제대를 하신 분이시다.

내가 여자여서인지.. 군대에서 별자리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군사용제트기를 직접

매입총괄을 하시분이라 외국어에도 능통하시고 행정, 전산쪽으로 밝으셔서 관리쪽으로 담당을 하신다.

며칠전, 결재를 하러 갔다가 건강검진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성병원에 건강검진은 150만원이기는 하지만 들어가서 나오는 시간까지 서비스가 워낙

좋아서 아깝지 않다고 하시며 권한다.

이번엔 이벤트로 집사람 모르게 건강검진 신청을 해 주었더니..경북대에서 하면

30만원인데 비싼 돈을 쓴다고 마누라에게 혼쭐이 났다고 하시며..

남자가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버는 건.. 가족들을 위하여 편안하게 잘 있도록 하는게 유일한

낙이다..가족을 위하여 회사에서 윗사람의 꾸지람도.. 질책도 침 한번 꿀꺽하고 삼키며 참고,

집에서도 딸만 셋이어서 조용한게 좋아서 언제나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 조용조용

말씀하신다고 한다 이게 남자의 진정한 자존심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자존심이란 단어에... 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남자만의 자존심일까?

부끄럽다. 나는 왜 이런가????

가끔씩 직원들이 퇴직에 대한 상담을 해 올 때가 있다

집안사정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상담을 하지 않지만 주위와의 불화는 거의 상담을

요청해 온다. 그만두는 건 본인이다. 생각대로 해라..하지만 일을 한다는 건 누구를

위해서인가를 생각해라"는 답을 준다

회사를 위해서? 사장을 위해서? 웃긴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월급봉투를 위해서..가족을 위해서..참는 거다..라고...

그만둔다..만다..고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인간관계를 못해서이다.

어디서든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평생을 이리저리 떠다니며 항상 이유와 온갖 핑계..

자기 합리화를 한다.더욱 큰문제는.. 본인은 그 합리화를 진짜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나를 위한 심리학"책을 샀다. 책 내용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정신병원에서 수용되는 사람들이 보여 주는 증상에는 가족 부양의 의무나 고생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욕구가 있다.

정신분열증의 증세를 보이는 한, 병원에서 생활하도록 보장되기 때문이다.

정신세계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게으르면서 마음이 황폐하고 아집, 욕심도 대단하다.

자존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