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아침은 아침조회시간을 이용한 전산강의가 있었고 저녁에는 혜민스님세미나가 있었다. 이렇게 교육을 많이 받는 회사도 없을 것이다.
세상속의 수많은 지식과 수많은 정보속에서 내가 겪는 것만이, 내가 아는 지식만이 최고라고..자만하며 또 아집과 잘난 척으로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어쩌면 회사를 다니는게 이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남은 것이 내 재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선 조회나 회의. 강의. 교육은 회사전체 전국적으로 화상으로 진행된다
혜민스님. 나는 혜민스님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아니 관심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 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혜민 스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UC버클리대로 영화를 공부하러 유학을 떠난 혜민 스님은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혼자서 도 닦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함께 행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트위터가 놀라운 속도로 리트윗되어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도 종교를 초월하여 좋아하고 따르는 혜민 스님은, 국내에서 ‘차세대 리터 300인’으로 선정되는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까지 극찬하고 있어, 명실공히 ‘영혼의 멘토, 청춘의 도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버드에서 비교종교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조계종 승려가 되었다.
점심식사 후 명자씨에게 연락이 왔다. 혜민스님일행이 회장실에서 식사하니 호텔급 수준의 도시락10개를 준비해야 한다..어떻게 해야 하냐고 난감해 한다.
급하게 인터불고호텔에서 행사에 쓰는 도시락만 10개를 빌려오고 식사는 생선도 안되고 고기도 안된다고 해서 우여곡절끝에 구내식당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혜민스님. 사실 나는 무식하게도 여성인줄 알았다. 느낌은 여성스러웠다고 할까? 평소에 여신도가 많음인지 강의한 내용이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옆사람 손에 로션을 발라주는 거..외에 강의내용이 편안한 주제였지만 딱딱한 회사생활로 해서 잊어버린 ..이야기였다. 그래서 힐링인가?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지금, 나는 왜 바쁜가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나요.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오후6시30분에 시작되어 8시까지. 그리고 15분의 명상시간이 이어졌는데. 그 시간에는 모든 빛을 없애고 어둠속에서 소리만 들리는 시간이다. 왼쪽가슴에 손을 얹고...나를 사랑하고 . 수고하는 나의 몸뚱이를 위로하는 시간. 어둠속에서 혜민스님의 목소리는 계속되었다.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힘들었던 나를 위해서 용서하라고...
나자신의 진심을 한번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나? 사실..용서하라고 하는 마음의 울림으로 소리없는 눈물이 났다. 힘들었던 내 인생에서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었다.
나도 모르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의 서운함? 내 마음속을 나도 들여다 보며 놀랬다.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인데. 나는 팔자사나운 내 복일 뿐이고. 각자의 복대로 살 뿐인데...왜?
나는 한번도 내가 누구를 용서한다 안한다는 개념자체가 없었다. 못난 이 주제에 누가 누구를 용서할 자격이 되는가? 나는 그럴 자격조차 자만이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가까운 사람이...나는 평소에 내색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상대는 모를 것이고...내색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하지만 내 마음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상처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나는 곧 털어버리고 잊어버릴 것이다. 사랑하는 내 몸뚱아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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