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다. 매년, 이 폭염에도 휴가는 라운딩약속이 한달 전부터 일정이 잡힌다. 주말골퍼들은 주중에 다닐 수 있는 사장님들이 무지 부럽다. 서비스도 주말과 주중이 다르다. 한가한 주중에는 그린피도 부담이 없고 캐디의 서비스가 훨씬 부드러워 어쩌다 주중에 쉬게 되면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 듯 약속이 잡힌다.
참 더운날. 이틀을 연거퍼 라운딩을 했다. 물을 얼마나 많이 먹고..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땡볕에 일하라고 했으면..일당을 많이 준다해도 절대 안하겠지.
20년 이상된 오랜 동기들이라 편안한 사이다. 맞바람으로 머리가 휘날리공...그나마 지대가 높은 골프장이라 더러 시원한 바람이 불긴 하였다. 내 휴대폰에 사진파일이 너무 커서 줄였더니 흐릿하다
준서은서네는 당진쪽으로 바다로 갔다. 출발했다고 차속에서 보내온 카톡사진. 준서가 여성스럽고 은서얼굴이 더 둥글넙쩍하다. 여름휴가면 언제나 지인들과 주중골프로 시간보내고 나머지 하루나 이틀정도를 둥이들과 같이하였다. 이번엔 미안하여 같이 가려고 제주도를 가자고 제안했더니 여름에 너무 덥고 비행기표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가을여행하자고 한다
그래 우리끼리이니 추석에 가자고...약속하고..두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여 지금 예약하려니 항공표도 없고, 해비치콘도도 예약마감이 되었다. 이번 추석엔 강원도쪽으로 가자고...내년에 제주도가자고 약속했는데..또 어길라나..
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월요일. 괜히 좀더 쉬고 싶은 마음..출근하기싫은 마음이었는데.. 새벽에 출근하는 내 자세는 단정한 오피스걸로 바뀌었다. 일상으로 돌아온, 모든 생활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상쾌한 생각도 들었고.
마음자세가 다시 긴장되는 일하는 자세로 바뀌는 거 보면 어쩌면 이게 비결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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