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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생일을 맞이하여

11월 7일은 내 생일이었다. 아들이 부산에서 올라오는 수요일. 6일저녁으로 집에서 미역국만 먹자고 하였더니 며늘애가 준비했다. 나는 아들집엔 꼭 일이 있을 때 외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둥이들과 멀리 다녀올 땐 거의 밥을 먹고오는 편인데 가끔은 시간이 맞지 않아 바로 돌아올 때가 있다."어머니 집에 가셔요...식사하고 가셔요..." 

그럴 땐 식사하고 가시라고..아이구야..그 복잡한 집에 들어가서 밥먹고 오느니 얼른 내 집으로 오는게 나을거 같아서 바로 돌아와 버린다. 둥이 두놈이 어질어 두었고 준비도 안된 집에 들어간다는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어머니 식사안하셔서 신경쓰였어요..집에 도착하면 정경이는 전화로 식사는 하셨냐고..임정경~ 고맙다

절대 많이 하지말라고..하였지만 정경이는 나름 신경써서 차려주었다. 케잌..예전에는 우리집에서는 참으로 인기없었던 케잌이 둥이들이 생기고는 인기다. 평소에 달달한 것을 먹이지 않으니 어찌 좋아하지 않겠냐고..

이벤트는 둥이들의 엉덩이춤. 웨이브.. 발음이 덜되는 노래...목청껏 불러주는 멋진 할머니~~며늘애가 가르킨거 같다.  내년에는 준비 더 할께요..고맙다 ..

아...국수도 준비했다. "어머니 오래오래 사시라고... 준비했어요" 무뚝뚝한 내 성격이 직접 표현은 못했지만 고마웠다. 우리는 이렇게 한 가족이 되어가는가보다... 

 

 

촛불을 끄고 난 뒤에 준서가 초 밑둥이에 묻어있는 초콜렛을 얼른 입으로 가져간다. 말릴여유도 없다. 웃겨서 웃고 있다. 준서야 그거 먹지말고 이거 다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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