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산을 내려와 임주로 출발하였다. 5시간 이상걸렸나? 하여튼 성능이 썩 좋지도 않은 버스를 타고 5시간 이상을 달려 밤 1시~2시? 가 넘어 임주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시간이면 새벽2~3시쯤인가? 여행이 아니라 거의 극기훈련수준이다
다음날은 태항산이다. 여행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날씨는 대구와 비슷하다는 총무의 말대로 옷준비를 가볍게 대충가져왔더니 추웠다. 집 지하주차장에서 회사 지하주차장으로 다녔으니..여행에 대한 감이 모자랐고 또 변명하자면 요즘 한국날씨가 워낙 춥지 않은 탓도 있는 듯..
태항산..태항산은 태항산맥을 기점으로 동쪽을 산동성, 서쪽을 산서성이라 부르고 황화강을 기점으로 남쪽을 하남성,북쪽을 하북성이라 부르는데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은 거대하다
태항산은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의미로 하남성,하북성, 산서성 3개의 성에 걸쳐 남북600km, 동서 250km로 뻗어 있는데 남북을 합친 우리나라 크기이다
최고의 절경중 하나인 왕망령은 역사적으로 전한을 멸망시키고 신나라를 건국한 왕망과 후한을 건국한 유수가 치열한 싸움을 벌인곳이도 하다.
태항산 주변에는 아름다운 구련산과 왕망령이 마주보고 있으며 근대사엔 우리나라 광복군과 중국의 팔로군이 연합하여 일본국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곳이기도 하며, 태항산 대협곡에는 국제 페러글라이딩 기지가 있는 석판암이 있으며 가뭄을 해결하는 홍기거가 있을 뿐 아니라 주역의 발원지인 유리성과 2006년 유네스코에 등제된 은허박물관이 있다.
카메라 충전기.. 필요할까? 하고 안가져왔더니 카메라가 방전되어 충전되는 다른 카메라와 칩을 바꿔서 썻더니 년도가 2009년도로 나온다. 하여튼 준비성없은 내 성격이 지대로다
태항산은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여 내려왔다. 날씨는 좋았지만 조금 쌀쌀했다. 10월초 였으면 더 좋았겟단 생각을 하였다. 오후에는 한시간 30분짜리 (40달러) 전신 맛사지로 피로를 풀고 호텔에 도착했다.
마지막날. 호텔은 좋았다. 중국은 사우나 개념이 없단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안가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탕안에서 때를 민다고..포기했다. 온천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실내인테리어가 세련되어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직 관광코스로는 개발이 덜 된 탓인가? 여행일정이 이틀은 거의 극기훈련수준으로 몰아치고 이틀은 여유가 많다. 중국가이드는 몇시간을 달리는 버스에서도 이런저런 설명이 전혀없다.
마지막날. 호텔앞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임주에서 출발, 버스로 5시간이상을 달려 대구로 출발하는 석가장으로 돌아왔다. 대구전용 전세기여서 공항에서 또 많은 시간을 보내고..이번 가을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면산. 태항산은 좋았지만 여행코스는 뭔가 맞지 않았다. 일정도 가이드도 2%가 모자라는...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은 마음을 풀어준다.
중국에서 뭐 샀냐고? 백두산갈 때는 형제들이 전부 구입하는 참깨를 혼자서 안샀구만..이번에는 참깨 5kg. 검은깨 5kg. 검은콩 두봉지 2kg를 샀더니 어찌나 무거운지..그래도 본전은 찾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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